기성용(27·스완지시티)이 뒤늦은 시즌 2호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8일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6분 추가골을 넣었다. 모두 바로우의 크로스를 상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박싱데이였던 12월 26일 웨스트브롬위치 앨비언을 상대로 골을 넣고 4개월 넘게 잠잠했던 득점포를 리그 폐막 1경기를 남기고 열었다.
기성용은 지난 1월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이 부임한 뒤 팀 내에서 입지가 좁아졌다. 지난 2월 뇌진탕 증세와 발목 부상의 악재까지 만나면서 출전 기회는 더 줄었다. 지난 3월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잡은 선발 출전 기회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부진을 만회했다.
스완지시티의 선제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25분 기성용이 웨스트햄 수비수의 키를 넘겨 띄운 패스는 카일 노튼에게 향했다. 노튼은 이 공을 가운데로 찔러 웨인 라우틀리지의 선제골로 연결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의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완지는 4대 1 완승했다. 대승을 거뒀다. 중간 전적 12승10무15패(승점 46)를 기록해 11위로 도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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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폐막 1경기 남기고… 기성용, 뒤늦은 시즌 2호골
입력 2016-05-08 07:03 수정 2016-05-08 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