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상공을 지나던 홍콩항공 여객기가 7일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흔들리면서 17명이 다쳤다.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은 이날 발리에서 출발해 홍콩으로 향하던 여객기 CRK 6704편(기종 A330-200)이 오전 보르네오섬 상공을 지나던 중 난기류를 만나 승객과 승무원 17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204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리꼬라 하르지오 공항장은 “사고 여객기는 회항했고 약 2시간 후 응우라라이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전했다.
부상자 대부분은 머리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르지오 공항장은 “8명의 승객과 3명의 승무원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부상자 모두가 중국 국적자라고 보도했다. 사고는 지난 4일에 이어 인도네시아 영공에서 발생한 두 번째 난기류에 따른 항공사고다. 당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출발한 에티하드항공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착륙하기 직전 심각한 난기류를 만나 탑승자 31명이 다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발리∼홍콩 여객기 난기류에 17명 부상
입력 2016-05-07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