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에 따르면 독일인들은 싱가포르인이나 일본인에 비해 매일 밤 1시간 이상 침대 위에서 시간을 보낸다.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는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남성보다 여성이 주기적으로 더 잠을 많이 자고, 중년 남성이 가장 잠을 적게 자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지난 2014년 시차로 인한 증상으로부터 사람들을 돕기 위해 ‘엔트레인’ 앱을 만들었다. 여기서 사용자들은 자신들의 수면 습관 정보를 연구 그룹에 공유할 것인지 선택할 수 있었다.
연구에 따르면 일본과 싱가포르 사람들은 평균 7시간24분씩 자는 반면 네덜란드 사람들은 8시간 12분을 잔다. 영국인들은 8시간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 자는데, 프랑스인들보다 약간 덜 자는 수준이다.
연구팀은 또 여성이 남성보다 30분 이상 잠을 많이 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30~60대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또 자연 채광을 받으며 시간을 많이 보내는 사람이 더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밝혔다.
다니엘 포르거 교수는 “사회는 우리를 늦은 시간까지 압박하는 반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이른 아침에 깨우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가 자는 시간의 절반 정도는 희생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두고 ‘지구촌 수면의 위기’라고 표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