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부처님오신날 봉축 메시지를 발표한 오바마 대통령이 호주머니속에 미니 부처상을 넣고 다닌다고 6일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이 공개한 유투브 동영상에서 “평소 바지 호주머니에 미니 부다(Buddha)와 묵주, 십자가 등을 넣고 다닌다”고 했다.
유투브 패널과 인터뷰한 이 영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휴대하고 다니는 소지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즉석에서 호주머니속 물건들을 꺼내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청중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작은 기념물을 건네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작은 것들이지만 사람들이 주는 물건들을 다 넣고 다니면 주머니가 터져버릴 것”라고 농담한 후 “내가 항상 넣고 다니는 것들이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서는 지난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로 건넨 묵주가 나왔다. 평화와 이해를 떠올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 엄지손가락만한 크기의 미니 부처상도 들어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 스님이 선물로 준 것이다. 그후로 계속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행운의 상징’이라며 건넸다는 메달 형태의 포커칩. 힌두교의 원숭이신 상징물, 에티오피아(아프리카)의 미니 십자가도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물건들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꿈꾸는지 떠올리게 되기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