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사 최대 비극적 사건 중 하나” 당정, 내일 가습기 살균제 협의

입력 2016-05-07 12:35


새누리당이 8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한 당정협의를 갖는다. 특히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당정협의다.  민심이 심사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장우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번 사건은 기업의 비윤리적인 경영과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인해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은 인재(人災)로 인한 참사"라고 말했다.

이어 "내 자식에게 제일 좋은 것만 해 주고 싶었던 엄마의 마음을 통한의 절규로 바꾼 인류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에 새누리당은 내일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 원내지도부가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관련 제품의 허가 과정과 유통 과정 등 정부에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또한 세심한 피해자 대책마련과 함께 제2, 제3의 참사를 막기 위한 제도보완에 대해서도 정부와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국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정당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당정협의에는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와 김광림 신임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상임위 간사인 권성동(환노위)·이명수(복지위) 의원, 김태흠 기재위 위원, 이현재 산업위 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 이관섭 산업부 제1차관,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손문기 식약처장 등이 참석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