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입금된 40억원 꿀꺽, 20대 호주 여성 체포

입력 2016-05-07 09:45
4년 전 은행 계좌로 잘못 입금된 460만 호주달러(40억원)를 되돌려 주지 않고 가지고 있던 21살의 호주 여성이 출국 직전 체포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드니에 사는 이 여성은 전날 밤 오후 8시25분쯤 시드니 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항공기를 타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말레이시아 출신인 이 여성은 17살 때인 2012년 자신의 계좌로 거액이 잘못 송금된 것과 관련해 최근까지 은행에 돈을 돌려주지 않아 불법 이득을 취한 혐의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경찰은 “계좌에 큰돈이 들어와 있는 것을 안 뒤 법망을 피해 다녔다” 며 “사건 발생 시점에 수사를 시작했고 올해 3월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돈의 일부로 핸드백 등 사치품 등을 샀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330만 호주달러(28억5000만원)를 회수됐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