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열린 북한의 제7차 노동당 회의를 맞아 6일 중국 공산당이 북·중 관계의 발전을 기원하는 축전을 북한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중국 공산당이 “중국공산당중앙위원회가 조선노동당 7차 대표대회에 과한 축전을 북측에 보내 대회 개막을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중공 중앙위원회는 “우리 당과 정부는 북·중 관계를 고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며 북측과 함께 공동 노력으로 북중관계를 잘 유지하고 굳건히 만들고 더 발전시키려 한다. 이를 통해 양국과 양국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와 지역의 평화, 안정과 발전을 수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전에 적었다 .
또 “북한 노동당 제7차대회는 당과 인민 정치생활의 중대한 사안으로 노동당과 북한식사회주의 사업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우리는 노동당의 영도로 북한 국민이 사회주의 건설 사업에서 새로운 성과를 끊임없이 이루기를 기원한다”고도 했다.
중공은 “북·중 우의는 양국 전 세대 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이뤄내고 지켜 온 것으로 자랑스러운 역사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는 양측의 소중한 재부(財富)”라고 강조했다. 또 “노동당 7차 대회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기를, 북중 우의가 대대로 이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이번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에 따로 대표단을 파견하지는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당 대회를 맞아 나이제리아 대통령, 몽골 공산당 총비서, 시리아 대통령, 해외동포 조직 등이 꽃바구니를, 맥시코 공산당 전국지도자, 네팔공산당, 쿠바공산당 등이 축전을 보냈다고 전했다. 사회주의국가 대표와 각국 공산당, 단체 등 총 80여곳에서 축전과 꽃다발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중국 공산당, “북중관계 발전시키자”…북한 당대회에 축전 보내
입력 2016-05-07 09:22 수정 2016-05-0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