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관영 조선중앙방송은 6일 오후 10시 반부터 36년 만에 열린 조선노동당대회 모습을 방송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차 당대회에 박수갈채를 받으며 간부와 함께 등장했다. 그는 군복 대신 양복 정장에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단상에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김 제1비서는 노동당대회 보고에서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전례 없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개회사'를 낭독한 뒤 "마지막 승리를 앞당기기 위해 전 인민의 투쟁 속에서 전당대회를 열게 됐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최대의 영예를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제1비서의 양쪽 자리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각각 자리했다. 김 제1비서가 연설을 하자 참가자들은 여러 차례 큰 박수를 치는 장면도 방송됐다.
이 후 김 제1비서는 '활동총괄보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