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마실축제 9만여명 인파

입력 2016-05-06 21:15
전북 부안의 대표축제인 ‘제4회 부안마실축제'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6일 부안읍 시가지 일원에서는 ‘어화세상 벗님네야, 복 받으러 마실가세'란 주제로 마실축제가 열려 첫날에만 부안군 집계 9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축제는 오전부터 주최 측이 마련한 각종 체험코너와 구역별 프로그램들이 먼저 문을 열었으며 오후 3시 축제의 백미인 거리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특히 올해 거리퍼레이드에서는 1894년 3월 동학농민혁명 백산대회를 기념하는 재연행사가 서두를 장식해 혁명과 관련한 지역의 역사성과 자긍심을 부각했다.

이어 퍼레이드는 부래만복(扶來滿福·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다)의 콘셉에 따라 ‘강녕의 복', ‘휴식의복', ‘재물의 복', ‘풍류의 복', ‘자긍의복' 등 오복?오색의 각 수백의 행렬이 다섯 방향에서 집결지로 모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종규 군수도 ‘부래만복선언문'을 통해 “부안마실축제는 축복의 땅 부안에서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걸판진 거리축제”라며 “부안 정명 6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생거부안(生居扶安)'이 받아온 오복을 모든 관광객에게 나눠줘 부안에 오면 오복을 가득 받을 수 있는 ‘부래만복'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4회 부안마실축제는 오는 8일까지 부안읍을 중심으로 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