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낙하산 부활 조짐” 野, 친여 성향 공기업 취업 포문

입력 2016-05-06 20:47


야당이 6일 일제히 친여 성향 인사들의 잇따른 공기업 취업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13 총선이 끝난 지 겨우 한달여가 지났는데 벌써 공기업 낙하산 인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여권 인사들이 대거 공공기관장 자리에 임명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공직자윤리법의 틈새를 악용한 관피아 낙하산이 부활할 조짐마저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김구철 아리랑TV미디어 상임고문의 아리랑TV 사장 내정설, 이성한 한국전력 상임감사 선임, 조전혁 한국전력 비상임 감사 선임을 문제 삼으며 "이번 19대 마지막 임시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추진하는 낙하산금지법을 통과시키고 낙하산을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재관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이날 김구철 아리랑TV 사장 내정설을 언급하며 "호화 출장 등 비리혐의로 물러난 방석호 전 사장의 후임으로 또 다른 비리 전력자이자 정권 편향적 인사를 낙하산 사장으로 내려 보낸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 정부는 진박·비리사장 내정을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