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부정평가 사유, 소통 미흡-경제 실패 막상막하”

입력 2016-05-07 00:01


한국갤럽이 5월 첫째 주(2~4일) 전국 성인 1011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여부를 질문한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2%는 부정 평가했으며 15%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7%,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4%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정/부정률은 20대 12%/71%, 30대 17%/70%, 40대 27%/61%, 50대 39%/41%, 60대+ 63%/24%다. 이번 주 직무 긍정률 상승-부정률 하락은 4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나타났고, 30대 이하와 새누리당 비지지층에서는 큰 변화 없었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22명)은 71%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23명), 국민의당 지지층(177명), 정의당 지지층(63명)에서는 각각 86%, 72%, 85%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21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42%).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8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5%)(+9%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6%)(-4%포인트), '안정적인 국정 운영'(7%), '대북/안보 정책'(6%)(-5%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6%), '복지 정책'(5%) 등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은 2박 4일간의 이란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월 4일 오전 귀국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24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20%), '경제 정책'(19%)(+3%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9%), '독선/독단적'(8%)(-3%포인트), '복지/서민 정책 미흡'(6%),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공약 실천 미흡'(5%) 등을 지적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2015년 1월 셋째 주부터 2월 첫째 주까지, 메르스 확산 초기인 6월 첫째 주부터 8.25 남북 합의 직전까지 약 3개월간 최저 29%에서 34% 사이를 오르내렸다. 그러나 당시 새누리당 지지도는 40% 선을 유지했고, 지금은 30% 초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3%(총 통화 4,314명 중 1,011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