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계부채 위기관리 TF팀 본격 가동

입력 2016-05-07 08:00
제주도가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제주형 가계부채 위기관리 TF팀'을 본격 가동한다.

제주도는 가계부채 실태를 진단하고 위기관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TF팀에는 한국은행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 제주은행 등이 참여했다.

TF팀은 가계대출 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 평가하고, 가계대출 위기관리에 대한 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최근 발표한 '제주지역 가계대출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규모는 사상 최고치인 8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 증감률도 전년 같은기간 보다 31.3%나 상승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가계대출 상승폭은 전국평균 가계대출 상승폭(8.9%)의 3배를 넘어서며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의 경우 차주당 가계대출액은 전국평균 보다 낮지만 대출액 증가속도가 빨라 가계의 상환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