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장원주, KLPGA 교촌 허니 첫날 깜짝 공동 선두

입력 2016-05-06 18:42
루키 장원주(20·대방건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장원주는 6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6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강한 바닷바람을 뚫고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장원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한 지난해 준우승자 배선우(22·삼천리)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국가 상비군 출신인 장원주는 시드전 29위로 올해 정규투어에 합류했다. 지난 해 2부투어 12차전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4차례 출전해 3번이나 컷 탈락했고, 지난 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65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강풍 속에서도 노보기 게임을 펼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2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5번과 7번 홀에서도 한 타씩 줄였다. 5번 홀(파4)에서 154야드 남긴 지점에서 7번 아이언으로 홀컵 30㎝ 옆에 떨어트려 버디를 잡은 것은 압권이었다.

올 시즌 라운드당 평균퍼팅수 29.56개로 전체 2위에 오를 만큼 정교한 퍼팅이 그의 장기다.

그는 “원래 때리는 퍼팅이라 퍼팅을 잘못했는데 정규투어에 오면서 부드럽게 굴리는 버팅으로 바꾼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밝혔다.

공동 선두 배선우는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4년차 배선우는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경험했다.

신인 이소영(19·롯데)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박지영(20·CJ오쇼핑), 최혜용(26·BNK금융그룹), 김지현(25·롯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