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소야대 3당 체제인 20대 국회에서 협상 실무를 주도할 원내수석부대표가 모두 1960년대 생으로 채워질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각각 박완주(1966년생), 김관영(1969년생) 의원이 임명되면서 새누리당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지 관심이 쏠린다.
새누리당에선 수도권 재선 당선인이 원내수석부대표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4·13 총선 민심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 곳인데다 정진석 원내대표(충청), 김광림 정책위의장(경북)과 지역적으로도 겹치지 않아서다. 당내에선 18대 국회의원과 박근혜정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선동(1963년생), 주광덕(1960년생) 당선인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당선인은 6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원내대표로부터 직접 제안을 받거나 얘기를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1950년대 후반으로 범위를 넓히면 전남 보성 출신의 정양석(1958년생) 당선인과 당 대변인을 지낸 함진규(1959년생) 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부산·경남(PK)에선 ‘낙동강 벨트’에서 살아남은 김도읍(1964년생), 윤영석(1965년생) 의원이 거론된다.
19대 국회 들어 새누리당의 원내수석부대표는 대부분 친박(친박근혜)계가 맡아왔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췄던 조해진 의원을 제외하면 윤상현 김재원 조원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여소야대 3당 원내수석 '1960년대생'이 대세?
입력 2016-05-0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