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SK 배트걸 이런 여자였어?…해외서 활동하는 '모델'

입력 2016-05-07 00:01
사진=MBC 'SPORTS 플러스' 캡처

SK 와이번스 구단의 배트걸 ‘빛나’가 해외파 모델이라는 이색 경력이 드러나 화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일 SK 대 한화의 경기도중 화면에 잡힌 SK 배트걸 빛나의 사진이 캡처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사진=MBC 'SPORTS 플러스' 캡처

아시아 경제 보도에 따르면 ‘빛나’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배트걸 이지은(26)씨는 2011년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과 재학생이던 시절 길거리 캐스팅으로 모델 에이전시와 계약했다. 

174cm의 큰 키를 가진 이지은씨는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 해외에서 전문 모델로 활동 중이다. 야구팬이기도 한 그는 경기장을 자주 찾다가 구단 관계자의 눈에 띄어 배트걸 제안을 받았다.

사진=이지은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이지은 인스타그램 캡처

이지은씨는 SK의 홈경기 때 3루에서 배트걸로 활동 중이다. 본명 대신 영어 이름 '샤이니(Shiny)'에서 착안한 '빛나'로 불린다. 그는 이곳에서 타자들이 던진 배트를 걷어 제자리에 갖다 놓는 일이 주 임무다.

이지은씨는 아시아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모델 일을 오래한 탓에 워킹 대신 빠르게 달려 그라운드를 오가는 과정이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삼진을 당해서 실망하거나 홈런을 치고 환호하는 선수들의 표정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미묘한 기 싸움도 느낄 수 있어 배트걸을 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지은 인스타그램 캡처

마지막으로 그는 국내를 대표하는 모델이 되어 후진을 양성하는 것은 물론 경기장을 누비는 유일한 여성으로서 선수와 관중, 현장의 분위기까지 아우르는 조미료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