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다 X된다”… 은행이 알려주는 5월 음악 페스티벌

입력 2016-05-06 17:07

“아끼다 X된다”는 말. 은행권에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아끼고 아껴 모아온 예금을 가지고 대출해서 먹고 사는 은행인데, 아끼다가 안좋아졌다는 말은 금기어입니다. 그럼에도 요즘 은행권 SNS에선 이런 금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NH농협은행은 6일 공식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5월이면 따뜻해진 날씨에 걸맞게 야외 음악 페스티벌이 주말마다 펼쳐진다”라고 소개했습니다. 날짜부터 라인업까지 소개하겠다는 방침아래 주말마다 음악 축제에 가라고 권유합니다.


첫 번째는 5월 첫 주말인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한강 물빛무대에서 열리는 ‘아끼다 똥된다’ 청춘 페스티벌입니다. ‘당장 행복해지자’는 부제 아래 ‘놀고 먹고 쉬고 듣자’고 말합니다. 페스티벌은 청춘, 19금, B급, 뮤직 등 총 4개 스테이지로 운영되고 토크와 음악이 함께한다고 했습니다.

록 인디 힙합 발라드 등의 음악을 한꺼번에 들으려면 ‘그린 플러그드 서울’이 좋다고 농협은행은 추천합니다. 21일 토요일과 22일 일요일 서울 마포구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립니다. 이승환 노브레인 크라잉넛 스윗소로우 국카스탠 김창완밴드 등 국내 대표 밴드들이 펼치는 향연입니다. 기후 변화 및 사막화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탠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농협은행은 또 5월 마지막주에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도 ‘강추’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27일 전야제를 거쳐 28일부터 이틀간 열리는데,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데미안 라이스, 제이미 컬럼, 바우터 하멜의 공연을 주목하라고 소개했습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