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고용노동청, 현대중공업 안전보건법 위반 253건 적발

입력 2016-05-06 16:36
고용노동부 부산지방청은 최근 1년 동안 7명의 사망사고를 낸 현대중공업에 대해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벌인 결과 253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노동청은 위반사항 중 185건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하고, 3건은 작업중지, 190건은 시정명령 했다. 또 과태료 2300만원을 부과했다. 중공업은 이번 조사에서 안전의지 부족, 생산 우선 경영으로 인한 노사 신뢰 저하, 중대재해 재발방지 노력 부족과 안전교육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노동청은 안전경영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도·감독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청은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35명을 현대중공업에 투입해 안전보건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노동청 관계자는 “적발 위주 감독에서 벗어나 기업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