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의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견인한 리야드 마레즈가 잔류 의사를 밝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6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 구단주 아들인 아이야와트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이 마레즈의 잔류의사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2년 전만해도 2부 리그 소속이던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기적 같은 우승을 달성했다. 1984년 창단 이래 첫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우려섞인 시선도 따랐다. 레스터시티가 우승 주역들을 빅클럽들로부터 지켜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스리바다나프라바 부회장은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계약 걱정은 하지 말고 이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마레즈와는 이야기를 나눴다. 계약이 걱정되냐고 물었더니 마레즈는 ‘아니다. 나는 레스터시티에 남고 싶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마레즈는 제이미 바디와 더불어 레스터시티 우승의 핵심 멤버다. 올 시즌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레스터시티는 이달 말 마레즈에게 재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다. 200% 인상된 주급은 7만5000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마레즈, 레스터시티에 잔류한다
입력 2016-05-06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