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누르고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균형을 맞췄다.
토론토는 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에어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2015-2016 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2차전에서 마이애미를 96대 92로 제압했다. 토론토는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르는 혈투 끝에 마이애미를 제압하고 시리즈 첫 승(1승1패)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4쿼터 맹추격한 끝에 승부를 연장전까지 몰고 갔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해 승리를 내줬다.
토론토는 1쿼터부터 29-19로 앞서며 리드를 가져갔다. 토론토는 더마 드로잔(20점), 카일 라우리(18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점수차를 벌렸다. 마이애미는 1쿼터에 실책을 남발하며 끌려갔다. 마이애미는 3쿼터부터 토론토를 추격했다. 드웨인 웨이드(17점)와 고란 드라기치(20점)가 득점포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토론토는 요나스 발란시우나스(15점)가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면서 다시 도망갔다.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막판 발란시우나스의 돌파와 라우리의 연속 점프슛 등으로 리드를 지켰다. 마이애미에는 웨이드와 드라기치가 있었다. 웨이드는 4쿼터 종료 37.7초를 남겨두고 골대 정면에서 드리블을 하다가 직접 3점슛을 넣는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종료 10초전 드라기치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86-86 동점이 됐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토론토는 연장전에서 10점을 추가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마이애미는 연장전에서 또다시 실책과 공격 실패를 거듭하며 역전을 일궈내지 못했다. 양 팀은 마이애미로 자리를 옮겨 시리즈 3차전을 갖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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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