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바마(우상호+오바마)” 오바마 벤치마킹...인사 직접 소개

입력 2016-05-06 15:22


‘한국의 버락 오바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회 정론관에서 직접 원내지도부 인사들을 직접 소개했다.  '오바마 정치'를 벤치마킹한 모양새다.

우 원내대표는 박완주 신임 원내수석부대표를 소개하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원내 2번째 인사를 발표하러 왔다. 앞으로 박 원내수석부대표가 20대 국회를 민생국회로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전날 기동민·이재정 원내대변인을 소개할 때도 정론관을 찾았다. 그는 두사람을 소개하며 "두분을 여러분과 소통할 신임 원내대변인으로 지명했으니 원내 현황과 관련해 두분과 잘 소통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직접 정론관을 찾아 당직자들을 소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우 원내대표는 직접 정론관을 찾은 이유를 묻자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이 임명한 장관들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게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두사람의 나이도 1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 '우바마(우상호+오바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