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드라마 ‘안투라지’가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박정민 이동휘 등 주연급 캐스팅을 확정지었다.
안투라지는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준(이광수), 거북(이동휘)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미국 HBO에서 2004~2011년 여덟 시즌에 걸쳐 인기리에 방송된 동명의 작품을 최초로 리메이크했다.
100% 사전 제작되는 안투라지는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 등을 기획·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상애천사천년’ ‘옐로우’ 극본을 담당했던 서재원·권소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극 중 조진웅은 스타군단을 거느린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 역을, 서강준은 데뷔 4년 만에 영화·드라마·광고계를 섭렵한 차세대 스타 차영빈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90년대 반짝 스타로 활약했지만 지금은 한물간 배우 차준 역, 박정민은 차영빈의 절친이자 매니저 역할을 하는 이호진 역, 이동휘는 근심 걱정 없는 긍정의 아이콘이자 세 친구들 사이에서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 역을 각각 연기한다.
미국 HBO 안투라지 시리즈 프로듀서 사라 럼(Sarah Lum)은 “한국에서 캐스팅된 주연배우들이 모두 재능 있는 연기자들이면서 캐릭터에도 잘 부합한다”며 “이들이 새롭게 만들어낼 한국판 안투라지가 기다려진다”고 전했다.
한국판 안투라지 공식 컨설팅을 맡고 있는 워너 브라더스 소속 TV프로듀서 리처드 버렐(Richard Burrell)은 최근 한국 제작진과의 미팅에서 “tvN 안투라지 제작진은 단순히 과거 원작을 번역한 작품이 아니라 2016년 현재의 모습과 트렌드를 새롭게 반영했다”며 “또 남자들의 우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도록 대본 등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고 평가했다.
한국판 안투라지를 담당하는 김영규 CP는 “원작 리메이크 결정을 내린 뒤 오랜 시간이 흘렀다”며 “오리지널의 장점들은 살리고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이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재미를 선보이려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올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하는 안투라지는 이달 말 제작에 들어간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