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끝내기 승리 발판 놓는 안타 기록

입력 2016-05-06 12:41
AP뉴시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의 끝내기 승리에 발판을 놓는 안타를 때려내며 주전 진입의 가능성을 알렸다.

김현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캠든 야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0-0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구원 조니 바르바토의 2구째 시속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김현수의 타구는 포수 앞에서 크게 바운드 된 후 투수와 2루수 모두 잡기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며 내야안타가 됐다.

후속타자 스쿱의 좌중간 안타 때 김현수는 3루까지 갔고, 대주자 앤드류 밀러와 교체됐다. 결국 볼티모어는 무사 1, 3루의 찬스에서 페드로 알바레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 1대 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하고도 그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현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김현수는 이날 연장 10회 안타를 때려냈을 뿐 아니라 볼넷 1개도 기록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600에서 0.556(18타수 10안타)로 낮아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