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사절단, 이집트 '제2 수에즈 운하' 사업 등 협력 강화…이란 이어 중동붐 일으킨다

입력 2016-05-06 10:58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이집트에 경제협력 사절단을 파견하고 비즈니스 포럼 및 상담회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사절단은 SK건설과 GS건설,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과 공기업, 중소기업 등 67개사 145명으로 구성됐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김인호 무협 회장이 단장을 맡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4~7일 비즈니스 포럼과 1:1 비즈니스 상담회가 진행된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지난 3월 한국을 방문한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알시시 대통령은 방한 당시 한국기업의 이집트 투자 및 양국간 교역확대를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기업인들의 이집트 방문을 요청했었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지난 5일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집트는 4% 이상 성장을 지속하고 중동 및 북아프라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잠재력 높은 시장”이라며 “특히 이집트 정부가 추진 중인 이집트 2030 정책은 민간 투자유치 및 인프라 개선, 제2 수에즈운하 개발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게는 새로운 시장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므르 하산 알루바 이집트 기업인연합회 의장은 “양국 협력분야 확대에 대한 기대가 크며, 특히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향후 양국 기업인들의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3월 방한 때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34억 달러 규모의 제2 수에즈운하 개발 및 에너지, 관광, 주택, 수송 및 물류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