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선린병원 직원들, "주님 뜻 안에서 병원 회생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

입력 2016-05-06 08:31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 직원들은 지난 3일 오전 8시 병원 예배실에서 아침예배를 드리고 “주님 뜻 안에서 병원을 회생시켜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사진).

기도회는 찬송, 기도, 설교, 기도, 축도 순으로 30분간 이어졌다.

김우현 목사는 ‘압살롬의 최후'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압살롬은 외모적으로 볼 때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데 없었으나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간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통해 세상의 길과 믿음의 길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압살롬은 아버지인 다윗 왕을 죽이고 왕이 되려고 혈안이 돼 있었지만 다윗 왕은 압살롬과의 일전을 앞두고 장수들에게 압살롬을 너그러이 대접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고 군사를 일으킨 압살롬을 죽이지 못하도록 한 것을 보면서 침 뱉고 저주하고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소서란 예수님의 기도가 떠오르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압살롬은 탐욕과 야망에 눈이 가려 아버지 다윗 왕의 참 모습을 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새를 탄 압살롬이 전쟁에서 다윗의 신복들과 마주치자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나가다 머리털이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노새가 아래로 빠져 나가는 바람에 공중에 달리는 신세가 됐다”며 “다윗의 장수 요압이 이런 압살롬을 지체 않고 죽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죄를 먹고 마시던 압살롬이 아버지 다윗에게 상처만 안겨주고 세상을 떠났다”며 “세상 사람들은 압살롬처럼 자신의 죄를 알지 못한다. 이들을 긍휼히 여기며 기도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윗의 뜻과 달리 압살롬이 죽었다”며 “여기서 우리는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를 수 있음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내 뜻대로 안된다고 낙심해선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직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선린병원과 직원들이 믿음의 길로 묵묵히 걸아가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포항=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