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대통령 부자, 밋 롬니 전 대선후보-전당대회 불참, 트럼프 지지 거부

입력 2016-05-06 04:36

공화당 소속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부자와 밋 롬니 전 대선 후보는 오는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다.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은 물론 ‘아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올해 공화당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미 언론들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 참석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버락 오바마 현 대통령과 대결했던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아예 7월 전당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전직 대통령 또는 대선 후보 출신 가운데 전당대회 참석의사를 밝힌 사람은 1996년 대선 후보였던 밥 돌 전 상원의원이 유일하다. 그 역시 ‘잠깐동안’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