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한화의 사령탑은 당분간 김광수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김성근 감독이 오후 3시부터 요추 3, 4번 추간판탈출증 수술을 진행했다. 김성근 감독이 회복하는 동안 김광수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다”고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느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요추 추간판탈출증은 이른바 허리 디스크 증세다.
김성근 감독은 1942년생으로 올해 74세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건강관리로 고령을 극복했지만 오랜 기간 허리 통증을 앓고 있었다. SK를 지휘하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2010년에도 시즌을 마치고 허리 수술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의 복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이 자리를 비운 한화 이글스는 어린이날 2만6000명으로 만원관중을 동원한 SK 원정경기에서 6대 19로 대패했다. SK 타선은 홈런 5개를 포함해 장단 21안타를 몰아치고 한화의 마운드를 두드렸다.
SK 선발투수 크리스 세든은 5이닝 9피안타(2홈런) 5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고 4승(1패)을 수확했다.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이 2이닝 7피안타 8실점(5자책점), 이재우가 3이닝 9피안타(4홈런) 9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대패를 당했다. 안영명은 올 시즌 첫 패를 당했다.
한화는 19패(8승)를 당하고 2할대 승률(0.296)로 다시 돌아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관련기사 보기]
엎친 데 덮친 한화… 김성근 감독 허리 디스크 수술
입력 2016-05-05 23:10 수정 2016-05-05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