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이의 손을 잡고 에버랜드에 다녀오셨나요? 만약 에버랜드에 다녀오셨다면 당신은 올해 대국민 눈치 게임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어린이날에는 에버랜드에 뜻밖에 사람이 붐비지 않아 큰 화제가 됐었는데요. 지난해 어린이날 에버랜드를 찾은 관광객들은 그야말로 눈치 게임에서 승리한 셈이었죠.
물론 지난해 어린이날은 토,일,월,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것도 한몫했습니다. “어린이날은 피해서 가자”라는 생각으로 긴 연휴기간동안 분산 되서 에버랜드를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에버랜드 SNS에는 한적한 에버랜드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사진을 보고도 의심을 했었습니다. 이에 에버랜드 측은 “인증 더 투척! 이래도 의심하면 미워”라며 몇 장의 사진을 더 찍어서 올리기도 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지난해 한적했던 에버랜드를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5일 에버랜드의 실시간 상황을 궁금해 했습니다.
SNS 이용자들은 다른 사람들이 올려주는 실시간 게시물을 이용해 얼마나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지 살피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어땠을까요? 올해의 에버랜드 상황은 그야말로 입장부터 헬게이트였습니다.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은 "역대급으로 몰렸나 보네요, 주차장은 차 들어갈 곳이 없어서 갓 길에 세우고 난리도 아니라고 하네요"라며 글을 올렸습니다.
자신을 알바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지금 알바중인데 죽을 것 같아요, 이건 그냥 대국민 실패도 아니고 대실패입니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우리가 승자” “눈치게임에 실패한 사람들”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서 추억 남기길” “부모님들 고생 많으시네요” “대국민 눈치게임 실패현장” “말 그대로 환상의 나라네” 라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는 눈치게임에서 꼭 승리하세요!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