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대호 연타석 홈런 때 韓 반응 궁금했던 시애틀

입력 2016-05-06 00:03
시애틀 매리너스가 5일 홈페이지로 소개한 중계방송 영상 화면촬영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대호(34)를 앞세워 ‘코리안 마케팅’을 시작한 것일까. 시애틀이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에 흥분한 우리나라 중계방송 해설위원의 영상을 구단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시애틀은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코 콜리세움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9대 8로 제압한 메이저리그 원정경기를 마치고 이대호의 7회초 두 번째 홈런이 폭발한 순간 MBC 스포츠 플러스와 미국 KIRO-TV의 중계방송 실황을 구단 홈페이지 첫 화면으로 배치했다. KIRO-TV는 CBS 계열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지역방송사다.

영상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의 ‘Must C’ 코너에서 발췌됐다. ‘Must C(See)’는 ‘꼭 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는 물론 한국, 일본, 대만의 재미있는 영상을 이 코너에서 소개한다.

시애틀은 이 영상을 구단 첫 화면으로 배치해 팬들에게 알렸다. 이대호의 연타석 홈런이 폭발했을 때 한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타났는지 살핀 시애틀 구단과 팬들의 호기심을 이 영상에서 엿볼 수 있다. 영상은 KIRO-TV 영상을 1분45초 분량으로 먼저 재생하고, 화면이 같지만 언어가 다른 MBC 스포츠 플러스 영상을 59초 분량으로 소개했다.




이대호는 이날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6회, 7회에는 연타석 홈런을 때렸다. 멀티 홈런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데뷔하고 처음이다. 특히 7회 2사 2루에서 때린 투런 홈런은 시애틀이 9대 8로 역전승한 이 경기의 결승타였다. 시즌 3~4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모두 쓸어 담았다. 지금까지 32타수 9안타(4홈런)를 작성하고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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