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신임 원내대변인에 박원순 키즈 ‘기동민’, 민변 출신 ‘이재정’

입력 2016-05-05 16:1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운데)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동민(오른쪽)과 이재정(왼쪽)원내대변인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5일 원내대변인으로 기동민(서울 성북을) 이재정(비례대표) 당선자를 임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취임 후 첫 당직인선을 발표했다. 그는 “기동민 신임 원내대변인은 성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민주화운동에 헌신했고 고 김근태 상임고문을 오랫동안 가까이 모신 이력이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도와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아주 잘 준비된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의 우리당 초선 비례대표 의원”이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오랫동안 시민사회 활동을 했고 민변 언론위원회에 계시면서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활동 했다”고 설명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인사말에서 “(대변인은) 국민을 대상으로 정당 간 설전의 최일선에 있다보니 말이 거칠어지고 사나워지기도 한다”며 “품격있게 하도록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초선으로 의정활동 시작하기도 전에 이런 막중한 임무를 맡아 책임이 무겁다”며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 이외에 원내수석부대표 등 다른 당직 인선에 대해 “일단 소통이 필요하니까 대변인을 먼저 임명했다. (원내수석부대표는) 차근차근 상의해서 임명하겠다”고 했다. 원내대표단 구성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이번 연휴기간에 체제정비를 마쳐야 한다”고 했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