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새우난 4000여 촉이 화려하게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새우난은 5월에 피는 제주 자생난으로 자주색·붉은색·흰색 등 꽃의 색이 다양하고 아름답다. 색깔에 따라 금새우난·한라새우난 등 여러 이름이 있다.
한국새우란협회과 탐라새우난회는 2007년부터 매년 400∼500여 촉씩 절물자연휴양림에 새우난 자생지 복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5월 중순에도 새우난을 심을 계획이다.
절물휴양림측은 올해 새우난 관찰로를 목재 데크로 조성해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약자들이 가까이서 편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자연휴양림은 1995년 개장했다. 면적은 300만㎡로 하루 최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휴양림에는 전망대·등산로·순환로·산책로·야영장 등 편의시설과 체력단련시설·어린이놀이터·민속놀이시설·야외교실·자연관찰원 등이 갖춰져 있다.
휴양림 내 울창한 수림의 대부분은 수령 30년 이상의 삼나무다. 휴양림 가운데 자리잡은 절물오름은 해발 650m의 기생화산으로 등산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말발굽형 분화구가 형성돼 있다. 분화구의 전망대에 오르면 제주시와 한라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새우난 4000여촉 만개
입력 2016-05-05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