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5경기 연속 안타… 미네소타는 16실점 와르르

입력 2016-05-05 12:57
사진=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운드 붕괴로 16점을 내주고 대패했다.

박병호는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삼진도 2차례 당했다. 타율은 0.250에서 0.253으로 소폭 상승했다. 올 시즌 데뷔한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79타수 20안타(7홈런)를 작성했다.

박병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마이크 파이어스의 5구째 시속 143㎞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당겨 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안타 때 3루까지 달렸지만 존 라이언 머피의 삼진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안타는 이게 전부였다. 박병호는 3회 두 번째 타석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9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사 1루 때 볼넷을 골라 모두 두 차례 출루했다. 볼넷을 고르는 과정에서 파이어스의 7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듯 했지만 파울 폴 밖으로 살짝 빗나가 홈런이 되진 않았다.

미네소타는 휴스턴의 홈런 3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얻어맞고 무너지면서 4대 16으로 대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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