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 적조와 독성 해파리 방제에 ‘드론’(무인항공기)이 활용된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적조와 해파리 방제 등을 위한 해양·수산환경 모니터링 조사에 드론을 본격 도입해 활용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해양·수산분야에 도입되는 드론은 창조경제 기반인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의 기술 발달과 함께 해양환경 빅데이터 구축에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해양·수산환경 모니터링 조사는 선박을 이용한 직접 조사 방식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광역해역의 현황조사를 해왔으나 시·공간적인 한계가 있었다.
드론을 활용한 모니터링조사는 기존 위성영상을 이용한 모니터링 방식에 비해 경제성·신속성·정밀성·편리성·기동성 등이 장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조예찰용 드론의 경우 바닷물을 채수하고 운반까지 가능한 장비가 장착되고 방수는 물론 풀HD급 카메라도 탑재돼 적조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이 가능하다. 특히 드론은 헬기장이 필요 없고 어디서나 날릴 수 있는데다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휴대도 간편해 기존의 헬기 관측에 비해 시간과 경비가 절약될 것으로 보인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드론은 적조·해파리·양식장 시설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김양식장 작황·수산자원보호·갯벌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립수산과학원, 적조.해파리 방제에 ‘드론’ 활용
입력 2016-05-05 0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