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손가락과 16개 발가락을 갖고 태어난 아기 '화제'

입력 2016-05-05 00:10
영국 일간 메트로 캡처

중국에서 무려 31개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갖고 태어난 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가족들이 엄청난 수술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2일 영국 일간 메트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에서 홍홍이라는 아기가 15개의 손가락과 16개의 발가락을 갖고 태어났다. 신생아 1000명중 2명이 갖고 태어나는 ‘다지증’이다. 손, 발가락을 제거하는 수술엔 수천파운드가 필요하지만 가족들은 돈을 갖고 있지 못하다.

홍홍의 엄마는 선전시의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데, 그녀 역시 다지증을 갖고 있다. 12개의 손가락과 12개의 발가락을 갖고 있다. 그의 아기에 비하면 적은 수다. 홍홍의 아버지는 “아내는 손과 발에 한 개씩의 손,발가락을 더 갖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아기에게 유전될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전시의 큰 병원 3군데를 다녔지만 의사들은 산전 검사에서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홍홍이 오른쪽 손에 7개 손가락, 왼쪽 손에 8개 손가락을 그리고 양쪽 발에 각 8개의 발가락을 갖고 태어났을 때 깜짝 놀랐다.

하지만 몇몇 병원에서 생후 6개월~1세 사이에 수술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도했다. 수술이 잘 되면 정상적인 아동기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만600~5만3000파운드나 드는 비용이 문제다. 부모는 자선재단과 일반 대중에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2010년 중국에선 또 다른 소년이 다지증을 앓았지만 6세때 절제 수술을 받고 정상으로 돌아왔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