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종은의 '천금의 동점골'로 AFC 챔스리그 16강 진출

입력 2016-05-04 22:22
4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 전북현대와 장쑤의 경기에서 전북현대 임종은이 후반전 동점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현대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쑤닝(중국)과의 대회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2대 2로 비겼다.

승점 1을 추가한 전북(3승1무2패)은 FC도쿄와 똑같은 승점 10점을 기록했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도쿄는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장쑤는 3위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북은 16강에서 G조 2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맞붙는다. 이달 17일 1차전(원정), 24일 2차전(홈)을 치른다.

전북은 전반 18분 최철순이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양 샤오티안의 발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레오나르도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선취점을 얻었다.

장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장쑤는 전반 24분 테세이라의 왼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은 반드시 이겨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장쑤의 공격이 매서웠다. 결국 전북은 후반 7분 조의 페널티킥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탈락 위기에 몰린 전북은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북은 후반 24분 코너킥에서 최규백의 헤딩패스를 임종은이 논스톱 슛으로 연결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최강희 감독은 “당초 목표대로 1위로 16강에 갔기 때문에 이제 전반기 목표로 삼은 K리그 상위권과 챔피언스리그 16강 통과를 위해서 준비하겠다”며 “"멜버른 원정을 간 경험이 있다. 내일부터 집중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