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성 흡연율이 2013년 기준으로 4년 전에 비해 8%이상 낮아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005년 7월20일 담배통제법을 채택해, 담배통제원칙과 담배의 해독(害毒)에 대한 선전, 금연장소와 그 대상 등에 대해 밝힌 이후 국가적 관심 속에 금연운동이 장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이 법이 2009년 12월과 2012년 11월에 각각 수정 보충되면서 잎담배 재배면적을 제한했고, 국가승인을 받은 단위에서만 담배를 생산하도록 해왔다고 전했다.
또 담배 포장지에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내용을 밝힌 경고문과 니코틴, 타르 함량을 반드시 표기하고 미성년들에게는 담배판매를 철저히 금지하도록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보건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금연운동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으며, 2013년 남성 흡연율이 담배통제법이 채택된 2009년에 비해 8%이상 감소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조선(북한)에 여성 흡연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탈북민들은 북한에도 담배를 피는 여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