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당진항 인근에 대규모 ‘유커 타운’

입력 2016-05-04 18:16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성개발㈜이 신청한 현덕지구 개발에 대한 검토가 끝나 실시 계획을 올 상반기 중에 승인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중국성개발은 중국 역근그룹(50%)과 국내 개인(30%)·중국 개인(역근그룹 사장 20%)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승인이 되면 중국성개발은 한 달 내에 약속한 500억원 자기 자본을 들여와 정해진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토지 보상 등이 차질없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부지 조성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평택시 평택·당진항과 평택호 인근에 232만㎡(약 70만평) 규모의 중국인 친화 도시가 건설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보다는 다소 작지만 대규모다.

이 곳에는 공공시설 80만7000㎡(34.8%), 유통 65만8000㎡(28.4%), 주택 48만8000㎡(21%), 관광·의료 11만1000㎡(5%), 기타 7만8000㎡(3.4%)가 들어설 예정이다.

황해청은 중국성개발이 지난해 7월 실시계획을 신청해 지난 3월 말까지 79개 기관·부서와 협의와 교통·환경영향평가까지 끝냈다.

황해청은 중국성개발도 주민설명회를 거쳐 보상협의회를 구성, 현재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