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박병호가 가장 짧게 날린 홈런… 그래도 2층에 콱!

입력 2016-05-05 00:04
사진=AP뉴시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올 시즌 7호 홈런은 가장 짧은 거리를 날았다. 하지만 관중석 2층까지 도달하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박병호는 4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때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1대 4 패)로부터 3경기 만이자 메이저리그 개막 한 달 만에 그린 시즌 7번째 포물선이다.

박병호는 휴스턴 선발투수 콜린 맥휴의 7구째 시속 1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1m. 가장 짧았다. 박병호가 앞서 6호 홈런까지 타구를 날린 거리는 126~141m다. 하지만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고 외야 오른쪽 관중석 2층으로 떨어졌다.




박병호는 지금까지 22경기에 출전해 3경기당 한 번 꼴로 홈런을 쳤다. 지금의 타격감을 유지하면 30홈런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재홍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의 많은 경기 수와 긴 이동거리 탓에 시즌 중반부터 체력 저하가 찾아와도 30홈런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고 4대 6으로 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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