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4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비대칭 위협에 대응하는 전력증강에 우선권을 두는 방향으로 전력증강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한 국내 언론사가 주관한 조찬포럼 기조강연을 통해 “국민들이 우리군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전력이 없어 미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장관은 앞으로 군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전력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전력을 선별적으로 확보하고 보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미래의 잠재적 위협에 대비한 전력을 점진적으로 보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북한전역에 대한 탐지가 가능한 다목적실용위성과 금강정찰기 등 북한의 핵·미사일 사용시 선제타격이 가능한 킬 체인 전력을 최우선적으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존에 설치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보다 성능이 개량된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를 추가도입하고 패트리어트 미사일 체계의 성능개량등 한국형미사일방어망(KAMD) 전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해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국방자원의 제한으로 우리 군에게는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고 있다”며 “우리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력증강을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민구,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전력에 우선권
입력 2016-05-0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