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신 사체는 앞서 인근 불도방조제 근처에서 발견된 하반신 사체와 동일인, 사인은 두부손상사 추정

입력 2016-05-04 15:38 수정 2016-05-04 15:56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방아머리 인근 선착장에서 발견된 상반신 사체는 앞서 인근 불도방조제 근처배수로에서 발견된 하반신 사체와 동일인으로 사인은 ‘두부손상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안산단원경찰서는 4일 오전 진행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 이 같은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얼굴뼈의 복잡 골절 및 갈비뼈 골절, 오른팔과 오른쪽 폐에 예리한 흉기로 인한 손상도 관찰됐다고 말했다.
법치의학적 소견으로 이 남성의 나이가 40대로 추정된다는 의견도 나왔다. 경찰은 법치의학적, 법인류학적 정밀감정을 통해 정확한 나이대를 밝힐 계획이다.
또 이 남성의 왼쪽 위 첫째 큰어금니에 금니 보철을 했고, 왼쪽 위 둘째 큰 어금니와 왼쪽 아래 첫째, 둘째 큰 어금니 등 3곳에 아말감 치료를 한 흔적이 남아있다며 경찰은 이를 토대로 이 남성의 신원 확인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일 오후 3시50분쯤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남성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1시57분쯤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됐다.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