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중·일 세 나라의 여행주간을 맞아 제주도가 다양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한국의 여행주간(5월 1~14일) 동안 어린이날 연휴(5∼8일)을 비롯해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8일)가 한데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 골든위크 기간 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15만~18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4일 밝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5일부터 시작되는 어린이날 연휴에 24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과 렌터카 예약이 거의 마감된 상태다.
한·중·일 세 나라를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업계와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고, 관광객 환영행사를 마련하는 등 총력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우선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의 자연경관에 한류콘텐츠를 입힌 이벤트로 ‘출발 드림팀(7일, 성산일출봉 일원)’을 준비 중이다. ‘제주 푸드앤와인페스티벌(5∼14일)’ 기간에는 제주의 건강한 향토음식과 맛집을 소개한다. 6일부터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삼다공원 문화 콘서트’가 예정됐다.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6∼7일에는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1층에서 환영행사도 개최한다.
4일과 10일 크루즈항에서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대대적인 환영행사와 선내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도관광협회·시장 상인회·유관기관 등이 공동으로 관광객 환대를 위한 ‘K-Smile 캠페인’ 행사도 마련한다. 친절한 제주관광 이미지 강화를 위해 제주공항 국제선 3층 출국장에서는 25일까지 ‘환송캠페인’이 지속적으로 열린다.
관광객에게 추억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위치한 중문면세점에서는 할인행사를 비롯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된다. 중문관광단지 내 ‘플레이케이팝’에서는 제주의 문화원형이 담긴 캐릭터 포토존이 상시 운영된다. 제주관광공사에서는 지난해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지오브랜드를 활용한 “스탬프 랠리 인증샷” 등 이벤트를 선보인다.
제주도는 관광객의 여행편의를 위해 5일부터 8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돌문화공원 등 29개 공영관광지를 무료로 개방한다. 또 6일 임시공휴일에도 제주도 민원실을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여행 및 숙박·관광지·교통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친절 서비스 강화교육’도 실시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 취득 확대를 위해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 으로 면접시험 대비반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올해 한·중·일 연휴기간 동안 준비한 이벤트와 새롭게 선보이는 콘텐츠 등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강화돼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5월과 10월 연휴에 대비해 업계 및 유관기관과 협업 기반의 관광마케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한중일 세 나라 여행주간 맞아 제주도가 다양한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입력 2016-05-04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