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진 감독의 작품 '샬레'(Chalet)가 제25회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영화상(Best Foreign Feature)을 받았다. 통일부가 '2015 통일영화 제작지원 공모전'을 통해 지원한 영화다.
애리조나 국제영화제는 미국 애리조나 주(州)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영화제로, 지난 4월 14일부터 이달 1일까지 25개국 영화 58편이 상영됐다.
통일영화 제작지원 공모전에서 중편(장편) 부문 금상을 받은 '샬레'는 서울 대림동 벌집촌에서 한 방을 시간제로 나눠 쓰는 남한 여성과 탈북 남성의 공감을 통해 남북 주민 간 이해와 소통을 그렸다.
통일부는 4일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해 제작을 지원한 이 작품이 세계적 영화제에서 수상한 것에 대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국제적으로 통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