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들의 잔치다. 4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재미있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노웅래 후보는 "공격수 메시를 골키퍼로 써서는 안된다"며 "비례대표로 법률가로 뽑아놓고 국방위로 보내면 안된다"고 말했다.
우상호 후보는 "여기서 당론으로 추진할 구체적인 법안을 말하면 새누리가 대책 만든다"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라고 했다.
민병두 후보는 "국민의당은 형제의 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의당은 1당이 되고 집권하려 하는 필연적 경쟁관계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강창일 후보는 "맏형은 저인데 왜 '맏형 리더십'을 내세웠어요"라고 했따. '맏형 리더십'을 내세운 이상민 후보를 겨냥해서다. 이에 강 후보 보다 6살 어린 이 후보는 웃으며 "죄송합니다"라고 답변해 좌중의 폭소가 터졌다.
강창일 후보가 우상호 후보의 연세대 총학생회장 경력을 언급하면서 "학생회장 시절 전두환 정권과 크게 싸웠으면 대선에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물은 것이다. 강 후보는 또 "86세대라 기대가 많았는데 오히려 비판받는 세대가 됐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