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얼마나 건강할까요?
회사가 스스로 회사 전체의 건강수준이나 업무의 위험 정도 등을 점수로 확인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수가 나왔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이 개발한 '기업건강증진지수' 입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의 건강증진 활동 수준과 취약분야를 쉽게 알 수 있는 이 지수를 개발해 적극 보급하기 위해 4일 전국기업체산업보건협의회 등 5개 근로자 건강증진 유관단체들과 활용 협약을 맺었습니다.
기업건강증진지수는 사업장이 스스로 건강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근로특성, 건강실태, 건강증진 활동 현황 등 3개 분야로 나뉘어져 있으며 20개 평가항목을 입력하면 해당 사업장의 종합적인 건강수준이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점수화돼 나오는 방식입니다.
근로특성은 사업장의 장년근로자 수, 고객응대 업무 근로자 수 등을 평가하도록 돼 있고, 건강실태는 사업장의 최근 3년간 근골격계질환자 수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건강증진 활동현황은 사업장의 근골격계질환과 뇌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의 운영 실태, 스트레스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활동 현황을 평가하는 내용입니다.
안전보건공단은 기업건강증진지수가 종합적 건강수준을 평가할 뿐 아니라 사업장의 건강상 잠재 위험도와 보완할 분야도 알려준다고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5점으로 구성된 ‘잠재 위험도’는 장년이나 장시간, 고객응대 업무 등의 근로자 비율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나는 식이죠.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이 지수는 국내 산업현장에 증가하고 있는 근골격계질환, 직무스트레스 등의 질병발생 특성과 고령·장시간·야간·교대근무 등의 근로특성 등을 반영한 최초의 한국형 기업건강평가도구”라고 설명했습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당신의 회사는 얼마나 건강한가요?
입력 2016-05-04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