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제이콥 콜러가 5월 감미로운 영화 속 명곡을 들려준다. 5일 전주를 시작으로 3번째 내한공연을 펼친다.
제이콥콜러는 이번 공연에서 ‘시네마 천국’, ‘레미제라블’, ‘오즈의 마법사’ 등 영화 속 주제곡을 테마로 연주한다. 쇼팽, 차이코프스키 등 클래식은 물론 엔니오 모리꼬네,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 등 거장의 작품과 마이클 잭슨의 스무스 크리미널, 칙 코리아의 아르만도스 룸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관객들과 교감할 예정이다.
제이콥 콜러는 1930~40년대의 음악부터 최근의 레퍼토리까지 폭넓은 시간 속에 녹아있는 음악들을 클래식과 재즈, 뉴에이지, 뮤지컬, 라틴음악을 가리지 않고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한국 투어는 오는 5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시작으로 6일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7일 서울 올림푸스홀, 8일 충주 고도원의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 깊은산속옹달샘에서 펼쳐진다.
4살에 클래식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제이콥콜러는 중학생의 신분으로 야마하 음악 콩쿠르 등 10여개 이상의 피아노 콩쿨에서 우승하는 등 일찍이 음악적 천재성을 인정 받았다. 4년마다 개최되는 재즈계의 올림픽인 “콜 포터 재즈 피아노 펠로쉽(2007)” 경쟁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는 등 실력을 공인 받았고, 특히 일본에서는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2년전 첫 내한 공연 때 한국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역동적인 문화를 통하여 신선한 영감을 얻었다는 제이콥콜러는 이번 연주회를 통하여 한국 관객들과 더욱 깊은 교감을 나누고 싶다며, 5월 내한 공연에 많은 기대를 보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