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이 어려워 유니폼 살 돈이 없던 무타자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메시는 직접 사인이 담긴 유니폼과 축구공을 선물하고 스페인으로 초청할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무타자 가족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왜 쿠란(이슬람 경전)을 가르치지 않고 축구를 가르치느냐”는 내용의 협박전화가 20~30차례 걸려왔다고 아버지 무하마드 아리프 아마디는 밝혔다. 가족은 안전한 곳을 찾아 40일전쯤 파키스탄 한 지역으로 이사했다.
무타자는 지난 1월 중순쯤 메시의 온라인 팬페이지에 비닐봉지로 만든 메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이 사연이 메시에게 전달됐고 메시는 유니세프를 통해 아이에게 선물을 전달하면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