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4일 “선거 민심은 분명하다. 대화하고 협력하라는 것이고 약속 지키고 민생 챙기라는 것”이라며 “이제 세 당 원내대표가 바로 20대 국회 구성에 관해 논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 민생을 챙기고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기 위한 공약이행 점검에 3당 협력할 수 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의 경제 위기에 대한 걱정이 크다. 구조조정 문제, 나아가 산업 구조 개혁 문제와 미래 일자리 문제 등 당면 과제에 대해서 모두 동의하는 해법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 당이 협상에서 무엇을 얻어 낼 것인지 보다 국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지가 더 중요하다”며 “오로지 국민 편에서 협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최근의 경제위기 극복과 관련해 “적어도 공정하게 책임을 묻겠으니 국민께서도 고통을 분담해달라고 호소하는 게 순서”라며 “문제는 위기 자체가 아니라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까이다. 국민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공정한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과연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지, 위기 속에서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을 피하고 국민만 고통을 떠안는 건 아닌지 국민의 의구심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안철수 "민생 위해 세 당 원내대표들 바로 국회 구성 논의하라"
입력 2016-05-04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