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항만재개발과 부산 북항 항만재개발을 비교한 결과 사업비가 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인천 중구에 따르면 인천 중구 북성동과 신포동 일대 내항 1·8부두 일원 28만6395㎡(육지부 25만6905㎡, 공유수면 2만9490㎡) 규모의 인천내항 항만재개발 사업비는 400억6200만원으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추진하기로 했으나 아직까지 재정분담안도 확정되지 않았다.
이에 비해 부산 중구, 동구 관내 부산항 연안부두 및 국제여객터미널, 중앙부두 등 153만2419㎡(육지부 40만1698㎡, 공유수면부 43만8022㎡, 매립면적 69만2699㎡) 규모의 부산 북항 항만재개발 사업비는 2조388억3700만원으로 정부재정지원만 1491억2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 북항 항만재개발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단계로 제1부두(수역)~4부두, 중앙부두를 대상으로 한다. 2단계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제1부두(육역), 국제·연안여객터미널을 추진하는 것이다.
부산 북항부두는 재개발이 진행되면 시민친수공간으로의 변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BPA)의 개발의지가 높은 것은 것도 사업추진 동력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인천 내항은 낡고 물동량도 감소함에 따라 워터프론트 개발수요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인한 내항에 대한 기능 재정립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김홍섭 중구청장은 “부산의 정치권에서는 힘을 모아 국비를 충분히 확보했으나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는 예산 등의 이유로 개발의지가 부산에 비해 다소 낮은 것이 문제”라며 “인천항을 시민들의 친수공간으로 활용하기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항과 부산항 미래전략 사업비 비교해봤더니
입력 2016-05-04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