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이란 당국과 금융협력 강화

입력 2016-05-04 10:11 수정 2016-05-04 10:15

금융위원회 정은보 부위원장이 3일까지 이란을 방문, 현지 중앙은행과 증권거래위원회 등을 방문하고 두 나라 금융당국의 협력을 강화했다.

정 부위원장은 박세춘 금감원 부원장과 이란 중앙은행 아크바르 코미자니 수석 부총재와 상호진출 은행 감독을 위한 정보공유 및 감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는 이란의 경제재제 해제를 계기로 은행들의 상호진출에 대비해 효과적인 감독과 건전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정 부위원장은 또 이란 증권거래위원회 모하마트 페타낫 위원장과 만나 증권분야 감독 협력 양해각서 체결 문제를 논의했다. 페타낫 위원장은 이란의 자본시장의 성장을 위해 한국의 선진 노하우를 공유하기 원한다며 규제당국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정 부위원장은 한국의 ‘지식 나눔 프로그램(KSP)를 소개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밖에 우리은행의 이란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이란 금융정보분석원과 의심거래 정보교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금융위는 “미국 제재로 인한 결제시스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본격적인 영업에는 한계는 있지만, 국내 금융회사의 발빠른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해 새 수익원 창출과 신규시장 선점 등을 위한 지지기반을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