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유치원생 살린 청원학교 교사

입력 2016-05-04 10:16
강원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원주 모 유치원 체육대회에서 심폐소생술로 원아를 살린 원주청원학교 양소영 교사에게 교육감 표창을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7일 자녀의 체육대회에 참석한 양 교사는 준비운동 후 주저앉은 한 유치원생을 발견했다. 이 아이는 갑자기 의식을 잃은 뒤 입술이 파랗게 변했다.

양 교사는 당황하지 않고 아이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심폐소생술을 3차례 진행했고 다행히 3분 만에 아이의 호읍이 돌아왔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원주교육지원청에서 진행한 교직원 대상 응급처치 연수에서 심폐소생술을 체계적으로 배운 것이 아이를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양 교사는 “처음이라 정말 긴장됐다. 심폐소생술로 한 생명을 살리게 될 줄 몰랐다”며 “내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많은 분들이 심폐소생술을 배우기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이번 일이 교직원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