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과 이란을 방문 중인 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중동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인 이란과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인 한국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 개회사를 통해 한국과 이란 간 자동차부품 분야의 파트너십, 보건의료 분야 협력 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김 회장은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중동 국가 중 이란만이 유일하게 한국에 원유를 공급해줬다”며 “1980년대 이라크와의 전쟁 당시에는 한국 건설사만이 이란을 떠나지 않고 묵묵히 사막의 모래바람을 맞으며 공사에 전념했다”고 이란과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그는 “이제 한국과 이란은 상호간의 협력 관계를 한 차원 격상시킬 전환점에 와 있다”며 “양국 기업이 손을 맞잡는다면 석유, 가스 등의 전통적 에너지 산업과 함께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발전은 물론 인근 국가로의 공동 진출과 고용 창출에도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김인호 무협 회장, "한국과 이란, 자동차 생산분야 협력 기대"
입력 2016-05-04 10:03